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 설치 승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a2z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사진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모빌리티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가 자율주행실험도시 'K-City'에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ATI, Autonomy Through Infrastructure)인 'a2z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K-City'는 경기도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자동차 전용 실험도시다. 약 36만㎡(11만평) 규모의 지역을 실제 도로 환경과 똑같이 조성해 자율자동차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가장 많이 운행 중(국토교통부 허가 31대, 누적 자율주행 거리 23만㎞)인 기업이다. 회사가 보유한 'a2z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은 차량이 아닌 인프라에 라이다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정밀지도(HD MAP)와 결합해 자율협력주행을 구현하는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ATI) 기술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K-City에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면서 "차량, 보행자, 신호등, 도로정보 등 다양한 교통상황을 자율주행 자동차에 제공해 안전한 자율협력주행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TI' 기술은 실제 국내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가장 많이 운행하며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자율주행 자동차와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차량과의 연동에 최적화됐을 뿐 아니라 객체인지 성능도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 9월 발표된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따라 K-City 내 스쿨존에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을 설치하고,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안전 서비스 발굴·확산을 위한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개발함에 있어 실도로 테스트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주행시험장이 없는 스타트업에 다양한 도로 환경이 구현된 K-City의 도움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K-City에서 수만㎞를 무상으로 테스트할 수 있었기에 공공도로 23만㎞ 자율주행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K-City 내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 설치'를 통해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기술을 다양한 기관들이 이용하고 이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산업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